라스트 이브 The Last Eve 미국영화평론지 Kung Fu Cinema 리뷰

KUNG FU CINEMA

THE LAST EVE(2005)

Director: Young Man Kang
라스트 이브는 성경의 아담과 이브를 모티브로 엮어진 삼부작으로 재해석된 야심작이며 도전적인 독립영화이다. 다양한 액션과, 한국과 미국의 문화 병합, 세기말적 스토리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때때로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평탄하진 않지만, 이처럼 저예산으로 다루기 힘든 분야를 부드럽게 처리하느라고 고무적이고 아주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 예술적으로 한단계 넘어선 영화다.

비록 한 주제의 맥락이 영화 장편 전체에서 보여지지만, 삼부작으로 나뉘어 각 단락마다 독특한 단편영화로도 보여진다. 합기도 챔피언 브루스 칸(Bruce Khan) 은 주연으로 두 파트에 출연하고, 다른 파트의 아담과 이브는 모두 다른 배우들이지만 전체구성에서 모두 연결된다.

가능한 쉽게 영화를 해석하자면, 거대한 혜성의 지구 추락으로 온 인류는 멸종하고 오로지 세명만이 생존한다. 두건을 쓴 성직자는 미스테리 인물로 출현하고, 마지막 남자로 이브를 지키는 스님모습의 전사인 아담(Bruce Khan), 그리고 마지막 이브(Melanie Jean). 사탄은 새인류의 탄생을 막기위해 일곱명의 악마들을 지상에 보낸다. 승자는 아담으로 명백하지만, 그러나 인류의 운명은 관객의 재해석에 맡긴다. 인간속에 존재하는 악마의 속임수인지 아니면 영화 크라잉 게임(The Crying Game)과 관련이 있는지.

첫번째 편에서 특별한 관심을 끌게하는 하는 요소는 훌륭하게 무술감독을 한 루빈 랭던(Reuben Langdon)과 악마들을 연기했던 스턴트 배우들이다. 이들은 헐리웃 영화 스턴트 그룹, 제로 그래비티(Zero Gravity) 멤버들로 케리 왕(Kerry Wong), 크리스 토레스(Chris Torres), 그리고 스테파니 치바(Stephanie Cheeva) 등등. 영상적으로, 이 장면들을 볼때 초자연적인 영화라기 보다는 거칠고 다양성 있는 영화 매드맥스(Mad Max)같은 영화이다. 이 부분의 편집은 실험적이나, 운이 없게도 두 세 컷은 부자연스런 페이드 효과로 필름보다는 비디오 처럼 보이는 것이 흠이다. 이 첫편은 대화가 없으며 단지 나레이션 뿐이다. 아담과 이브의 성적인 조우 부분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크게 논쟁을 일으키며 정신을 산란케하여 영화를 보는이의 마음을 진정하기 힘들게 한다.

두번째 편, 성경의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후,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한, 인류의 최초 살인을 재 해석한 부분으로, 이 영화에서 시각적으로나 액션적으로나 최고의 정점을 이루는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미래에서 시간을 초월하여 현재 한국에서 진행된다. 아담(Bruce Khan)은 현재 무덤파는 일꾼으로 한때 언더그라운드 링 파이터였으며, 이브(Seung Min Kim)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문제를 발생시키는 시점은 뱀(사탄)의 상징인 가인(이응준, Eung Jun Lee)은 이브의 오빠로 등장하며, 격투기 게임에서 이브를 돈대신 배팅하며 결국 경기에 내보낸 아담의 동생 아벨(정철, Chul Jeong)을 죽게 만든다. 동생의 복수와 이브를 되찾기 위해 아담은 무예타이의 고수와 혈투를 벌인다.

한국편의 프로덕션 가치와 영상은 미국편보다 상당히 앞선다. 이 영화에서 촬영과 무술감독을 담당한 한국 액션 영화계의 베테랑들, '중독'의 무술감독 함철훈(Cheol Hun Ham)과 '화산고'의 무술감독 이응준(Eung Jun Lee)의 크레딛을 높이 산다. 게다가 가인(이응준)과 깡패들(이응준 스턴트 팀, 쌈쟁이들)의 대결장면, 목검싸움 부분은 환상적인 액션장면을 연출한다. 오늘날 한국 액션 영화들 '조폭 마누라(My Wife is a Gangster)'나 '아라한 장풍 대작전(Arahan)'과 같은 와이어 액션장면과 과도한 편집의 영화들과 색다른 방법으로 찍은 '라스트 이브' 그룹 액션 장면을 상상해보라. 아담과 무예타이 고수와의 결투장면은 브루스 칸의 환상적인 발차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는 훌륭한 액션배우 뿐만 아니라 견실한 연기자다. 앞으로 액션영화에서 '라스트 이브' 같은 합기도의 예술적인 무술장면들이 많이 좀 나왔으면 바램이다.

마지막 세번째 편은 미국으로 시간과 공간이 옮겨진다. 바로 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덮치기 전 시점이다. 이 편에서 강영만 감독은 액션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이브의 유혹에 초점을 맞춘다. 아담(Jourdon Lee Khoo)과 이브(Kelly Hamilton)는 카톨릭 고아원에서 성장하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탄의 상징 스네이크(Freddie Milligan)가 또 출연하며, 서자출신 취급을 받으며 역시 그 고아원에서 성장한다. 그는 질투의 화신으로 이브를 유혹하여 결국 이브와 혼전섹스를 감행한다. 이브는 똑 같은 방법으로 아담을 유혹, 동침하며, 결국 이들은 에덴 동산 고아원에서 쫒겨난다. 바로 혜성이 지구를 덮치기 직전이다.

쿠도스(Kudos) 강영만 감독은 매우 독특한 영화를 시도했다. 명백하게, 액션장르는 더 창조적이고 더 도전적으로 벽을 무너 뜨릴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영화는 장르무비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독립영화에 정말 많은 다양한 요소들이 한 영화에 녹아 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강감독이 어떻게 항상 똑같은 할리우드 영화들의 유행병의 나락에서 벗어나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잘 병합했는지에 있다.

라스트 이브에 물론 헛점도 있다. 영상의 컨티뉴이티가 부족하며, 세편모두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관계로 다른 스탭진들과 다른 장비들로 제작한 흔적이 보인다. 사실상, 이것은 독립영화의 진실이며 저예산의 한계는 숨길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에 성경의 인간 창조에서 타락까지의 비극에 대한 어떤 이상의 재 언급을 할 경우, 그에 대한 스토리 구성이 느슨하고 메세지 전달이 약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스스로 결론을 맡길 정도로 예술적인 표현 방법은 충분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종합해 볼때, 라스트 이브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주 의욕적인 예술 영화이며,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다. 잠재적인 천재 예술가의 작품의 한 과정으로 보인다. 인습에의 도전, 관객에게 사고의 문을 열게하며, 훌륭한 액션 장면연출은 앞으로 강영만 감독의 귀추가 주목된다.

- Mark Pollard -

라스트 이브 The Last Eve 미국영화평론지 Film Threat 리뷰

THE LAST EVE

2005, Un-rated, 88min, Young Man Kang Films (8/24/2005)

(미국영화평론지 Film Threat 리뷰)


영화를 평론하는 것은 저널리즘을 통하여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작업과 같다: 보석을 발견하기전까지 진흙의 층을 파고 또 파고 해야한다. 수년동년 이러한 고행을 하고 난 후, 나는 다른영화들과 다른 하나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과감히 자부할 수 있다.

바로 이영화 "라스트 이브(The Last Eve)"이며 세계최초의 전위적이고 신학적인 액션 러브 스토리라고 묘사할 수 있다. 서구적 문명의 최초 인물들이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스토리를 매개체로 신기하고 변화무쌍하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로, 이것들을 엮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아주 재능이 있는 강영만 (Young Man Kang) 감독의 "라스트 이브"는 어느 영화들과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놀라운 오지지널이다.

"라스트 이브"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상상속에 재해석한 단편 삼부작을 묶은 장편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이브의 비밀" 편으로 세계종말 후 지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흉조 혜성의 낙하로 지구는 사막으로 변하고, 생존자 아담과 이브는 새로운 인류를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 출신이 불 분명한 생존자 중 제 삼의 인물, 불가사의한 두건을 쓴 신부(도사)가 있다. 사탄, 천부적으로, 아담과 이브의 새 창조의 역사를 막기 위하여 무술의 고수 일곱악마들을 지상에 내려 보내 아담과 이브를 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곱 악마들은 모두 이브를 소유하고 싶어서 자기들끼리도 처절한 혈투를 벌인다. 그 싸움에서 생존한 악마들, 쇠사슬의 고수인 루시퍼와 맹인검객인 비히모스는 아담과 최후의 결투를 벌인다. 아담의 승리의 상으로 이브는 아담이 기대치도 않고 욕망하지도 않은 끔직한 비밀을 가지고 나타난다. 그렇지만 아담을 놀라게 할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나자 종말후의 세상은 아담이 기대했던 세상보다 더 행복한 세상이 도래하리라고 본다.

두번째 이야기는 "가인과 아벨" 액션으로 현재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가인은 이브의 오빠로 등장하고 아벨은 아담의 동생으로 나온다. 현재 묘자리를 파며 생계를 유지하는 아담은 한때 언더그라운드 격투기 챔피온 이었으나 그는 시합중 상대방 도전자를 죽게 하여 망연자실케된다. 아담은 동생 아벨을 프로페셔널 파이터로 훈련시킨다. 아담은 이브와 결혼하고 싶으나 가인(언더그라운드 격투기 게임 중독자) 은 아담을 유혹해 링에 다시 오르게 한다. 그 이유는 은밀한 격투기 게임으로 아벨이 못숨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아담은 경기에서 복수를 하고 이브를 되찾으나 종국에는 큰것을 잃게된다.

세번째 이야기는 "사탄의 유혹"편으로 로스 엔젤레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아담, 이브와 스네이크(뱀 이름)는 에던 동산 고아원에서 신부에 의해 성장한다. 아담과 이브는 약혼식을 하며 결혼식까지 순결을 지킬것을 맹세한다. 문제아로 성장한 스네이크는 하렘에서 암컷의 떼들, 타락 성서의 두가지 의미로 해석되는 인물들(데릴라, 이세벨 그리고 살로메 악녀들)과 하루종일 풀장에서 와인이나 마시며 즐기고 있다. 스네이크는 이브를 유혹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동안, 아담은 상대적으로 릴리스(물론, 그녀는 성서의 인물은 아니지만 일부 관객들은 성서의 인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의 유혹을 받는다.

"라스트 이브" 는 정말 괴상한 영화로 고전 컬트 영화 "엘 토포(El Topo)"와 "비가튼(Begotten)" 과 비슷한 레벨로 분류될 수 있다. 이 두 영화들도 종교적인 요소를 가지고는 있지만, '라스트 이브' 랑 비교해 볼 때 약간 단선적으로 보이며 인습적으로 보인다. (물론 "라스트 이브"도 역시 이 영화들처럼 주장과 노고가 부족해 보이지만.) 종교적 관점에서 "라스트 이브" 는 명백하게 특유한가? 거기에는 강한 불교적 색체가 깔려있고, 신약 성경 인용구들이 각각 단락마다 들어가 있다. 게다가 적어도 신약성경의 아주 의미있는 인물이 놀랄만한 게스트로 출연한다. (여기서 다 밝히고 싶진 않다. 그 사건이 전개될 때 당신은 못 믿을 것이다.) 영화 전체를 통하여, 자유를 소유한 아담과 이브의 스토리는(특별히 첫번째편에서 비밀의 관하여) 일부 관객들의 눈썹을 치켜들며 턱을 떨어뜨릴 것이다. 적어도 신에대한 모독은 아니다. 비록 와일드한 액션과 맥박이 진동하는 유혹하는 힘이 있을 지라도 깊은 신앙심이 들어가 있다.

"라스트 이브"는 액션 장면이 너무 아름답고 정교해 관객에게 최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미국 극장에서 상영하는 와이어 스턴트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현란한 중국 무협 영화로 기대하면 안된다. 이 영화는 상당히 거칠며, 고전 무술학교에서 발로 턱을 직접차는 것 같으며, 검으로 목을 따며, 광기에 찬 인간 발전기 같다. "이브의 비밀"에서 아담역인 부르스 칸(Bruce Khan)은 합기도 참피언으로 정말 놀랄만한 무술 실력을 보여준다. 아담은 스님복장으로 찢어진 낡은 종이우산을 들고 사막을 배회한다. 아담은 성격은 내관적이며 무저항주의다. 그러나 악마들과 대결 할때는, 그는 폭력적인 광기로 변해 최고수 발차기로 인간 회전의가 되어 그의 길을 막는 자들을 피와 뼈만 남긴다. "가인과 아벨"편에서 아담(브루스 칸)과 아벨을 죽인 무예 타이 고수 앤소니와의 최후의 대결장면은 치밀한 카메라 웍과 신체 액션 경기가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카메라는 절대 트릭을 쓰지않고 액션을 더 흥미롭게 보이기 위한 빠른 편집을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죽음을 앞두고 최고의 두 고수들이 최고의 싸움을 하듯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시네마 베리떼이다.

이영화의 적절한 캐스팅은 영화의 질을 한층더 높이고 있다. 특별한 쿠도스는 스네이크를 연기한 프레디 밀리(Freddy Milligan)는 에덴동산에서 이브에게 홀린 뱀처럼 교활하면서도 매력이 있다. 그리고 세명의 매혹적인 이브들 (Melanie Jean, Seung Min Kim and Kelly Hamilton)의 훌륭한 연기. 왜 아담이 이브 때문에 정신이 나갔는지 이해가 된다. 아주 요상한 점쟁이로 출현하여 LA 이브의 점을 봐주는 토미코 리(Tomiko Lee), 비히모스(Behemoth)로 출연한 루빈 랭던(Reuben Langdon)은 컽만보고 병든 맹인검객으로만 보고 무시했다가는 아주 큰코 다치는 캐릭터다. 그리고 체인 고수 레비아탄(Leviathan)을 연기한 크리스 토래스(Chris Torres)는 자연적으로 캐릭터가 아주 강하게 보이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민첩성이 둔한 스타 주연배우들을 대신하는 프로페셔널 스턴트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약동하는 모습은 다음 영화부터는 조연보다는 주연으로 출연해도 더이상 손색이 없을 것이다.

최근 노력의 결실인 "라스트 이브"를 만든 한국태생으로 로스 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강영만 감독. 지난 몇년동안 그는 다양한 장르의 훌륭한 영화들을 만들었다. 로맨틱 코메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 부터 시작하여 액션/어드벤처 "퍼스트 테스트먼트 First Testament: CIA Vengeance", 그리고 여성의 파우어를 실은 드라마 "비누 아가씨 Soap Girl", 그리고 다큐멘터리 "헤이티 노예 어린이들 Haitian Slave Children". 거기에다가 "라스트 이브"는 종합적인 캐리어를 최고로 끌어올린 도전적이고 전적인 오리지널 예술작품이다. 지적이며, 과감하고 강렬한 그는 "라스트 이브"를 통하여 오늘날 영화계의 훌륭한 감독임을 입증한다. 그는 천재이며 이영화는 고전 컬트영화로 자리매김한다.

-영화평론가 Phil Hall-